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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8) 제자들과 함께한 선생님의 사랑 外

by Captain Jack 2018. 10. 17.

 

[佳詞] (8)

 



▶ 제자들과 함께한 선생님의 사랑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던 폴란드의 작은 마을

독일군이 들이닥쳐 유대인을 잡아간다는 소문으로

마을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행한 생각은 곧 현실이 됐습니다.

독일군이 마을에 들이닥친 것입니다.

독일군 일부는 마을로 진입했고, 또 일부는 학교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학생 중 드문드문 섞여 있는 

유대인 어린이들을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겁에 질린 어린이들은 코르자크 선생님에게 매달렸습니다.


코르자크 선생님은 자신 앞으로 몰려온 유대인 어린이들을

두 팔로 모두 꼭 안아주었습니다.


독일군에게 아이들을 왜 데려가느냐고 반항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살기 가득한 짐승이 된 그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울 트럭이 학교로 진입하자 

아이들은 더욱 안타깝게 매달렸습니다.


독일군은 코르자크 선생님 곁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을 떼어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코르자크 선생님은 군인을 막아섰습니다.


"가만두시오. 나도 함께 가겠소."

"선생님이랑 같이 가자 선생님이 같이 가면 무섭지 않지?"


코르자크 선생님은 그렇게 아이들을 따라 트럭에 올랐습니다.

독일군이 선생님을 끌어내리려고 하자,


"내 어찌 사랑하는 아이들만 보낼 수 있단 말이오. 

같이 가게 해주시오."


그렇게 선생님은 유대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트레물렌카 가스실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는 겁에 질린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한 명 한 명 눈빛으로 안심시키며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히틀러에게 학살된 동포들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세워진 기념관 뜰에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제자들을 

두 팔로 꼭 껴안고 있는 코르자크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어려움을 함께하고,

슬픔은 나누고, 아픔은 보살펴 주는 그런 사랑일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




▶ 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에 말도 안 되는 광고 하나가 실렸다.

'아버지를 팝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였고, 

내용인즉슨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십만 원만 주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있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세상 말세다'하며 혀를 차는 사람도 있었고,

다 늙고 몸도 성치 않은 할아버지를 누가 모시겠냐며

수근 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광고를 본 한 부부가 새벽같이 광고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갔다.

대문 앞에서 옷매무시를 가다듬은 부부는 긴장한 듯 

심호흡을 하고 초인종을 누른다.


잠시 후, 대문이 열리고 한 할아버지가 어떻게 왔느냐고 묻는다.

신문광고를 보고 달려왔다는 부부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집안으로 안내한다.


넓은 정원에 한 눈으로 봐도 그 집은 상당한 부잣집이었다.


안내를 받아 집으로 들어간 부부는 다시 한 번 또박또박 말했다.

"신문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시더니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런 양반을 왜 모시겠다고.."


젊은 부부는 모두가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로 살다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부모 없는 설움이 늘 가슴에 남아 있었다고 차분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아프거나 집안이 어렵지 않은 가정이라면 

아버지를 팔겠다는 광고를 어느 미친 자식이 냈겠느냐며

우리에게도 부모님을 모실 기회가 온 것 같아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부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야기를 듣던 할아버지가 돈을 달라고 한다.

부부는 정성스레 가지런히 담은 봉투를 조심스레 내놓았다.


돈 봉투를 받은 할아버지는 그 할아버지도 정리할 것이 있을 테니 

일주일 후에 다시 이곳으로 오라고 하였다.


일주일 후, 부부는 다시 그 집을 찾았다.

기다렸다는 듯 첫날 뵌 할아버지가 반갑게 맞이하면서


"어서 오게나, 나의 아들과 며느리야" 하시면서


"응당 너희를 따라가야 맞겠지만,

집도 넓고 하니 이 집으로 식구를 데려오너라."고 하신다.


깜짝 놀란 부부에게 할아버지는 광고를 낸 이유에 대해서도

누구든 양자로 삼을 수 있었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돈만 알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서 이해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젊은 부부는

"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하셨으면 저희를 따라가셔야지요. 

비록 저희가 넉넉하게 살지는 않지만, 

그곳에는 사랑이 있답니다."라고 고집했다.


할아버지는 진정 흐뭇한 마음으로

"너희는 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너희가 날 부모로 섬기러 왔으니 진정한 내 자식들이다. 

그러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너희 것이고 

너희는 나로 인해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건 너희의 착한 마음이 복을 불러들인 것이다"라고 

하시고는 기뻐하셨습니다.



거짓된 마음은 당장에는 득을 보는 것 같고, 

진실한 마음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 끝에 만나게 될 결과는 정 반대가 될 것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결국엔 그 마음이 복을 불러주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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