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이]
만화책 완결까지 한방에
구입 첫 번째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어느날
동료들과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는 길
너무도 외롭고 힘겨웠던 날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뒤에 만화방이 망해서 책을 팔고 있는게 아닌가
버스도 12분 남았겠다. 잠시 둘러보았다.
어릴적 나의 우상이었던 현상태가 나온 짱
윈드밀 해보겠다고 태권도장에서 까불어 싸게 했던 힙합
댐프쉬롤 하겠다고 고개 흔들어 재끼게 했던 더파이팅 등
추억의 만화책들이 다 있었다.
한편으로는 약간 슬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누군가에게는 매일 드나들던 책방 이었을텐데 망했구나...
하긴 내가 다니던 책방도 이제는 다 카페고 술집이고
에휴 ...
(여기까지 자기합리화를 위한 과정)
그래서
나의 추억을 지키위해
내가 좋아했던 만화책 중 하나를 완결까지 한방에 사버렸다.
초반에 야한부분이 좀 있어서
상당히 좋아했던 허허허
사무라이 디퍼 쿄우(1~38권)
그 당시 못 보았던 완결권까지!! 오오오오
청룡!!!! 주작!!!!! 현무!!!!! 백호!!!!!!!
ㅋㅋㅋㅋㅋ
헤헤
죄송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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