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이 이상하다
「들러리 효과(The Decoy Effect)」
들러리 효과(decoy effect)는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제3의 옵션 때문에 쉽게 내 선택이 바뀌는 효과"
를 뜻합니다.
주로 물건을 팔때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심리학적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곤 하는데요.
심리학자 댄 애리얼리가
MIT의 수재 600명을 대상으로
이 효과를 입증한 실험이 있습니다.
애리얼리 박사는 학생들에게
먼저 이 세 장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누가 가장 잘 생겼는지 고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75%의 학생들이
A를 택했습니다.
이번엔 다음 세 사진을 보여주면서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75%의 학생들이
C가 잘 생겼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두 실험에 등장한
A와 C는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동일한 얼굴이죠.
그저 A와 C 사이에
어떤 얼굴이 들어갔느냐의 차이 때문에
선택이 달라진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고르는
아주 쉬운 문제인데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한 거죠.
웬만해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호감가는 ‘외모’에 대한 판단도
주위 조건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들러리 효과는
외모에 대한 판단 뿐만 아니라,
성격, 태도 등 '비교'를 해볼 수 있는
모든 부분에 적용됩니다.
= 비합리적인 선택 =
특히 단체 미팅 같은 환경에선
이 들러리 효과로 인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소개팅 같은 1:1 만남과는 달리
제 3의 옵션,
그러니까 비교 대상이 많으니까요.
평소라면 별로라고 생각했을 이성도
옆에 앉은 못난 이성 때문에
갑자기 마음에 쏙 든다고 느껴질 수도 있죠.
그러니 단체 미팅에 나가게 된다면
이 들러리 효과를 꼭 기억하세요.
혹 이미 단체 미팅에 다녀와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발견해버린 상태라면,
섣불리 고백해서는 안됩니다!
1:1 약속을 따로 잡아
두세번은 더 만나보세요.
둘만의 시간,
즉 들러리 효과가 없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여러번 조성해봐야 합니다.
들러리 효과가 없는 조건에서
상대와 대화를 나눠보고 교감해보면,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 땐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들러리 효과 때문은 아닌지,
또 상대가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확인해보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잊지말고 꼭 실천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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