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NG/태도18 누가 아는가. 당신의 다음 웃음이 영감을 가져다줄지... 누가 아는가. 당신의 다음 웃음이 영감을 가져다줄지... ▽일하다보면 문뜩 내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궁금하다. 웃어보자 하하하 프로바인은 연구를 통해 인간이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30배 더 많이 웃는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웃는 것이 조직을 더 창의적이고 유대 깊게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직장 내 웃음이 할 일 없는 사람들의 '농땡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점점 이메일 혹은 메신저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누고 '잡담'은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 과학자들이 이 직장 내 웃음의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놓았다. 우리는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 아이디어를 더 자유롭게 떠올리고 창의적인 사람이 된다. 웃음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년간 .. 2018. 4. 11. 갑질 그리고 모멸감 갑질 그리고 모멸감 ▽ 배운 사람들이 더 하지... 화를 내는 방법, 내 의견 말하기 같은 걸 학교에서 가르쳤으면 좋겠다. 가르치는데 실천 안하는건가... 갑질의 신세계를 보았다. 김무성 의원이 선보였던 ‘노 룩 패스’ 캐리어 이야기다. 그가 공항으로 입국하며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밀어 보낸 영상이 화제였다. 김무성 의원을 본 수행원은 고개 숙여 인사했지만 김 의원은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으며 그쪽으로 가방을 굴려 보냈다. 수많은 카메라가 있었지만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작은 연기조차 할 필요를 못 느꼈을 정도로 김무성 의원에겐 당연한 일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후 그 논란을 해명하라는 요청을 받자 “그게 왜 문제가 되냐? 바쁜 시간에 쓸데없는 일 가지고···”라고 응수했다. 영상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 2018. 2. 18. 카톡 습관에 따른 지금 우리네 관계 카톡 습관에 따른 지금 우리네 관계 ▽ 썸녀와의 카톡을 좀 담백하게 하고 싶은데, 자꾸 질척거리는 것 같다. 최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습관을 통해 연인 간 관계 만족도를 유추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약 205명의 18-29세 남녀 실험 참여자들을 통해 그들의 문자 메시지 습관(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경향, 감정 표현의 빈도, 관계 내 갈등에 대한 언급 정도, 안부 인사의 빈도, 분노 표현의 빈도 등)과 연인 사이에서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본인과 파트너 사이의 문자 메시지 습관이 유사할수록 연인 관계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함의는 무엇일까? 우선 연구의 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보자. 쉽게 이야기해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연인.. 2018. 1. 30. 욕망과 욕심(Greed and Desire) 욕망과 욕심(Greed and Desire) ▽ 동서양이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다. 한창 잘나가던 인사가 어떤 잘못으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유명인이 얼굴이 화끈거리는 짓을 해서 언론매체에 보도되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얼굴과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 한 번 오명을 쓰면 좀처럼 씻어내기 어렵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인데, 추락은 일순간이다. 속된 말로 '한 방에 훅 간다'고 하는데, 불상사의 원인 중 99%는 지나친 욕심이나 그릇된 욕망 때문이다. 사람의 심리는 묘한 것이라서 출세한 사람, 즉 유명인이나 고위공직자의 추락을 가슴 아파하지 않는다. 오히려 '쌤통'이라며 즐기는 경향이 있다. .. 2018. 1. 29. 고민 + 가치판단 + 성취 = 행복 고민 + 가치판단 + 성취 = 행복 ▽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온 사람들의 행복도가 탈출했던 나라에서의 행복도보다 낮다고 한다.▽ 진짜 무서운 것은 상대적박탈감. 해결책은 본인만의 가치를 찾는 것. 우리는 늘 행복을 말한다. 그러나 행복이,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때로는 나를 속이고 자위하기도 한다. “그래 맞아. 이게 행복이야.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해.” 그러나 마음속의 나까지 거기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 애쓰는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또 다른 나가 있다. 그것은 ‘행복결심’이지 행복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남을 속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내로남불’의 법칙은 행복에서도 작용한다. 사람.. 2018. 1. 29. 나이라는 마감 시간이 있어 우리는 조금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라는 마감 시간이 있어 우리는 조금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 ... 당신은 20대의 시간을, 그리고 30대의 시간을 얼마나 따뜻하게 대했던가요? “벌써 첫 달이 이만큼이나 지나갔네요? 별로 한 것도 없이… 정말 시간 빨리 흘러갑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비슷한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설계를 하고 신선한 에너지에 탄력을 받아 힘차게 약동하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부쩍 나이를 의식한 나머지 깊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올해 마흔이 된 직장인 여성 A씨가 그러합니다. “공연히 누군가에게 속은 기분이 드네요. 야속하기도 하구요. 아직 외모는 젊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싶은데, 벌써 아줌마 소리 듣기는 싫습니다. 누가 나이를 화제로 삼으면 그러지 않으려 해도 매우 예민해집니다... 2018. 1. 28. 모든게 나 때문이라는 불균형적 사고 모든게 나 때문이라는 불균형적 사고 ▽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나' 밖에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뭔가 슬프다. 낮은 자존감 테스트에서 단골로 선택받는 항목은 ‘19. 대부분 문제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일단 싫고, 갈등이 일어났을 때 자신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 돌리면 컨트롤해야 하는 사람은 나 하나로 줄어드는 효과도 있고, 그 순간 문제에서 해방됩니다. 으레 그래왔듯 또 ‘내가 문제’이고 ‘내가 변하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해도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온전히 믿는.. 2018. 1. 21. 세상이 빠른 걸까, 내가 느린 걸까? 세상이 빠른 걸까, 내가 느린 걸까? ▽ 독수리 타자를 치시는 부장님을 보며 한숨을 푹푹 쉬다가 한 번은 나도 나중에 내 밑에 사람이 나를 보며 한숨을 쉬는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침대에서 냉장고까지 열 발짝 걸어가는 게 귀찮아서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나에게, 경기도 끝자락에 위치한 고향 집은 이역만리나 다름없다. "서울에서 버스 타고 한 시간이면 오는데 멀기는 뭐가 멀다는 거야.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구먼." 동네 아줌마들과 고속버스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봄이면 벚꽃 구경, 여름이면 바다 구경, 가을이면 단풍 구경, 겨울이면 눈 구경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는 나의 어머니는, 꼼짝없이 누워만 지내는 나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단다. 좀처럼 얼굴을 봬주지 않는 딸내미를 야속하게 여기는 .. 2018. 1. 21.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화내거나 울지 않고도 입장을 관철시키는 방법이 있다. ▽ 진짜 괜찮은 글이다. 혹시 나는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나쁜 말을 던지지 않는지 되돌아봐야 겠다. 코미디언 김숙이 한 예능에 출연했을 때 일이다. 속물적인 질문을 하거나 무례한 질문을 가감 없이 함으로써 출연자들을 당황시키는 캐릭터의 한 연예인이 김숙에게 “얼굴이 남자 같이 생겼다”고 독설을 했다. 보통 이 경우라면 외모공격을 당한 상대 여자 코미디언도 자신의 외모를 웃음의 대상으로 희화화하거나 함께 웃고 말았을 텐데 당시 김숙의 대처는 평소 내가 보던 사람들과 달랐다. 김숙은 잠시 그를 지긋이 쳐다본 뒤 “어? 상처 주네?” 하고 짧게 내뱉었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느긋한 말투였다. 그러자 상대는 농담이라고 .. 2018. 1.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