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詞] (48)
뭉치면 강하다
무서울 것이 없는 해변의 포식자 갈매기.
갈매기와 마주친 바닷게들은 어찌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추운 겨울 대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개미들.
아무리 성실한 그들이라도 개미핥기의
콧김 한방에 추풍낙엽입니다.
남극의 귀염둥이 펭귄.
이들 앞에 범고래가 나타나 위협합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해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솜뭉치 1kg과 쇳덩어리 1kg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요?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당연히 둘의 무게는 같습니다.
입으로 후 불기만 해도 날아가 버리는 솜도
뭉치고 뭉치면 쇳덩이와 같은 묵직한
무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그동안 지금보다
더 힘든 역사와 고통의 시간을 함께함으로
잘 극복해 왔습니다.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만
행동한다면 개인의 힘만 발휘할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함께한다면
우리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구와의 동맹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태양 주위를 떠도는 여러 행성 중 초록 식물이 자라고
여러 생명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행성은
오직 지구뿐입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누리고 있는
이 엄청난 행운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 지켜지는 하나의 동맹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지구는 오랜 시간 동안
아무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었지만,
인류가 탄생하게 되었고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지구와의 약속된 동맹을 잘 지키면서
번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문명과 함께 인류의 욕심이 커지면서
생명의 동맹에 서서히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환경이 파괴되었고,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토양과 바다가
서서히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지구는 온난화가 심해지고 사막화가 되어가고,
오존층이 얇아지고 미세 먼지가 날아다닙니다.
이것은 지구가 인류에게 생명의 동맹을 지키라는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에서 받은 만큼 자연으로 돌려주는 것은
지구와 인간이 지켜온 생명의 규칙이자
하나의 동맹입니다.
그동안 지속하였던 지구와의 동맹이 무너진다면
지금의 어떤 것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멋대로 다루는 지구의 모든 것들은
결코 우리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지구와의 동맹을 지키는 약속의 조건으로
잠시 누리는 선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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