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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10) 가장 평화로운 그림 外

by Captain Jack 2018. 10. 23.

 

[佳詞] (10)




▶ 가장 평화로운 그림


평화를 가장 잘 묘사한 그림을 선정하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화가가 평화를 묘사했습니다.

그중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그린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 풍경에는 투명한 호수, 부드럽게 흐르는 시내, 소와 양 떼들이 

풀을 뜯는 풍요로운 목장의 푸른 들판, 

나뭇가지 위에서 새들이 노래하고 있는 무성한 나무, 

그늘진 나뭇가지 아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그려져 있었으며, 

부드럽게 흘러가는 흰 구름은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가며 

산허리에 그림자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평화의 일반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상의 영광은 다른 화가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은 기존 화가들이 묘사한 평화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림 한가운데 바다를 배경으로 바위 하나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 바위를 중심으로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고, 

파도는 소용돌이를 만들며 성이 나 있습니다.

거칠게 성이 난 파도에 곤경에 처한 배 한 척도 보입니다.

하늘은 짙은 먹구름은 폭풍을 더 사납게 보이게 합니다.


그런데 바다의 중심에 있는 바위 꼭대기 조그만 틈새에 

비둘기 한 마리가 조용히 둥지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비둘기 품에 새기 비둘기들이

무슨 일이 있느냐는 표정으로 평온하게 어미 날개에 덮여 있습니다.




예술가의 창의적인 발상 때문에 더 큰 점수를 줬을 수도 있고,

아무리 위태롭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그 가운데 평화를 누리게 해준다는 

관점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을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평화롭다고 진정한 평화일까요?

평화로움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고

위험해 보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평화 속에 살고 있을 수도 있는 거랍니다.


평화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엄마와 도시락


척추 장애를 가진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 둘은 진심으로 사랑했고, 여느 부부처럼 아이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품은 열 달을 불안함과 미안함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자신들의 장애가 아이에게 유전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부부에게 누구보다 건강한 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엄마는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키웠고, 

아이 또한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랐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엄마는 다시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한 살 두 살, 아이가 철이 들어가면서 몸이 불편한 부모를 창피해 할까 봐..

그런 아이의 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엄마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단 한 번도 학교에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도시락을 놓고 학교에 간 것입니다.

엄마는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도시락을 갖다 주면 아이가 창피할 테고,

그렇다고 갖다 주지 않으면, 

점심을 거르게 되는데, 그것 또한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엄마는 몰래 갖다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마저도 쉬는 시간에 찾아가면 아이들이 볼까 봐

수업시간 중에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아이의 학교였습니다.

복받치는 마음을 억누르고 누가 볼까 조심스레 학교 안으로 들어서려는데,

교문 앞에 웬 아이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느 반의 체육 시간이었나 봅니다.


엄마는 그마저도 들킬까 봐 고개를 돌리고 

한 발 더 학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시선에 들어오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낯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아이였습니다.


심장이 쿵.


아이 반의 체육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있었고,

얼굴은 하얗게 질릴 정도로 엄마는 당황해 있었습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힘든 몸을 이끌며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교문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저쪽 나무 밑에서 아이가 교문 쪽을 바라보며

입에 손을 모으고 소리쳤습니다.


엄마!!!!!!!


엄마의 눈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조건이 열악해서

세상 모든 사람이 내가 나를 생각하듯 바라본다고 생각하세요?


절대 아닙니다.

스스로는 보지 못하지만, 조금 덜 드러난 능력과 아직은 덜 발산된 매력,

타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활력까지 

당신만 모르는 좋은 조건들을

다른 사람들은 모두 느끼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신을 늘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은 사랑의 마음이 더해져

당신을 세상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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