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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15)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外

by Captain Jack 2018. 11. 2.

 

[佳詞] (15)




▶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미국의 어느 노인학교에 7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일과는 그저 할 일 없이 멍하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거나

다른 노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젊은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그렇게 앉아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배워보시면 어떠세요?"

"내가 그림을? 에이, 나는 붓을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시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는 일흔이 넘었는걸...."


젊은 자원봉사자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문제 같은데요?"


젊은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할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곧 미술실을 찾아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더욱이 풍부한 인생 경험으로 인해 할아버지의 그림은 

깊은 성숙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일은 할아버지의 인생을 풍요롭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의 격려 속에서 수많은 그림을 남겼으며 

101살의 나이에 22번째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삶을 마쳤습니다.

이 할아버지가 바로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던 

미술가 해리 리버맨입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막상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시작하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늦었다 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살면서 무엇 때문에 할 수 없는 게 아니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입니다.


남보다 늦게 시작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 포기해버린 것을 기꺼이 하는 용기 말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성공이 찾아옵니다.




▶ 조선을 섬긴 푸른 눈의 어머니


가난과 전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에 시달리던 지난 1912년,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푸른 눈의 간호사가 찾아왔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학 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안락한 삶을 뒤로한 채 32살 처녀의 몸으로

조선에 오게 되었습니다. 


조선에 도착한 그녀는 조랑말을 타고 자주 전국을 순회하며

한센병 환자를 포함해 온갖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고 다녔으며

자신의 이름을 갖지 못하고 '큰 년', '작은 년', '지리산 댁' 등으로

불리던 수백 명의 여성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순회할 때마다 온몸에 들러붙은 이를 잡느라

밤을 지새우는 것이 그녀의 삶이 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보건의료시설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그녀는 광주 제중병원을 중심으로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가난한 여인들의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의 수양딸 13명과 나환자 아들 1명 등 

14명의 아이를 입양해 기르기도 했습니다.


한센인을 돌보고 고아들을 자식 삼아 살던 그녀는

정작 자신은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할 정도로 궁핍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돕기 위해 자신의 생활비마저 쪼개어 썼던 것입니다.

그렇게 22년의 세월을 조선에 헌신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말했습니다.

"내일 나 먹기 위해 오늘 굶는 사람을 그대로 못 본 척 할 수 없으며

옷장에 옷을 넣어놓고서 당장 추위에 떠는 사람을 

모른 척 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누렇게 바랜 옥양목 저고리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었던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거 또한 사치로 생각했던 그녀는 먹을 것을 줄여가며

모으고 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결국에 그녀는 영양실조로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며,

자신의 장기마저도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것은 걸인에게 나눠주고 남은 

동전 7전, 강냉이가루 2홉, 그리고 반쪽짜리 담요 외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죽자 천여 명에 달하는 장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애통해하는 사람들은 '어머니'라 부르며 함께 했습니다.

푸른 눈을 가졌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어머니로 살다간 그녀는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 선교사입니다.




평생을 가난한 자, 병든 자를 위해 헌신한 봉사와 사랑, 그리고 섬김...

그녀의 삶은 너무도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오늘도 세상 곳곳에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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