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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30) 신뢰를 부르는 말과 행동 外

by Captain Jack 2018. 12. 30.

 

[佳詞]

(30)

   

   



▶ 신뢰를 부르는 말과 행동


고대 중국에 명마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나라를 모두 뒤져서라도 

뛰어난 명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신하들은 전국의 모든 지역에 수소문을 해봤지만 

백성들은 왕이 정말 말 한 마리에 엄청난 돈을 줄까 싶어

누구도 자신의 말을 선뜻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왕은 가장 총명한 신하를 불러 부탁했습니다.

그는 왕의 부탁을 받고 다음 날 한 마을에 가서 

죽어버린 말을 많은 돈을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요란한 치장을 한 다음 궁궐까지 행렬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왕은 명마는 고사하고 죽은 말을 사와 무척 화가 났지만

신하를 믿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 사이에서 왕이 명마라면 죽은 말까지도 

많은 돈으로 사들인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고

며칠이 안 되어 뛰어난 말이란 말은 모두 궁궐로 몰려들었습니다.

백성들은 왕이 하는 말이 진짜라는 것을 믿게 되었기 때문에 

직접 자신의 말을 몰고 왔던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최고의 가치는 '신뢰'입니다.

부부 사이에서든 사회에서든 형성된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 역시 무너집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누구라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바쁜 일상을 그저 즐기십시오


영국의 수필가인 찰스 램(Charles Lamb, 1775-1834)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1792년 영국 동인도 회사에 취직해 33년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의 작품들은 대개 이 직장생활 동안 나온 셈입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에 퇴근 후에나 글쓰기가 가능했습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그는 늘 정년퇴직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그는 회사에서 일하는 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출근을 하는 날, 찰스 램은 들떠있었습니다.

구속받던 시간은 없어지고, 글쓰기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그에게 축하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밤에만 쓰시던 작품을 낮에도 쓰시게 되었으니 

작품이 더욱 빛나겠군요."


기분이 좋았던 찰스 램은 재치 있게 말했습니다. 

"햇빛을 보고 쓰는 글이니 별빛만 보고 쓴 글보다 

더 빛이 나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그로부터 3년 후, 찰스 램이

옛 동료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는 일 없이 한가하다는 것이 바쁜 것보다 훨씬 괴롭습니다.

매일 할 일 없이 빈둥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학대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도 일이 바쁜 가운데서 떠오른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나의 이 말을 부디 가슴에 새겨 부디 바쁘고 보람 있는 

나날을 보내기 바랍니다."

 


 

휴식이 달콤한 것은 그것이 '일상'이 아닌 '일탈'이기 때문입니다.

휴식이 일상이 된다면 더 이상 달콤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리어 바쁜 나날을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짜릿한 일탈을 만들기 위해 

오늘의 바쁜 일상을 그저 즐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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