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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43) 부부사이의 위기극복 外

by Captain Jack 2019. 6. 17.

  

[佳詞] (43)

  

  


 

 

 

부부사이의 위기극복


 

한 남자가 부부 문제 때문에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자신을 성실하고 좋은 남편이라 생각했던지라
남자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선생님, 아내가 갑자기 이혼하자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내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상담사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부인에게 건강상의 문제는 없습니까?"

남자는 상담사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어요.
좋은 직장 다니면서 돈도 잘 벌어다 주고,
집안일도 잘 해주는 편인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혹시 부인이 최근 우울해한다던가..."

"내가 술주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외박 한 번 해본 적도 없는데
왜 갑자기 이혼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 모르겠네요."

"부인의 친정에 안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았나요?"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걸까요?
흥신소를 알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변호사를 알아봐야 할까요?"

더는 참지 못한 상담사가 책상을 쾅 내리치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장 집으로 가셔서 부인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하세요.
절대로 먼저 말을 꺼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고도 문제가 있다면 그때 다시 
상담소를 찾아와 주세요."

상담사의 단호한 목소리에 기가 죽은 남자는
반신반의하며 상담사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부부 문제로 상담실을 찾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상대를 이기는 최고의 토론 방법은 
경청(傾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보다 
상대의 의견을 잘 듣고 이해해야 
오히려 상대방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하는 행동이라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그저 일방적인 강요일 뿐입니다.
선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해도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 단순히 부담을 주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세요.

 

 

 


 

 

무릎 꿇은 나무


 

캐나다 로키산맥의 수목한계선에는
무릎 꿇은 나무라는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해발 3000~3500m 지점인 이곳은 바람이 매섭고, 
눈보라가 심하며 강우량이 적습니다.
이런 거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나무는 성장을 억제하고, 자신의 몸을 
비틀고 웅크려 마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삐뚤어져 버립니다.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모양도 뒤틀린 이 나무를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에서도 반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꽃이나 잎도 제대로 피우지 못해
초식동물들조차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천대받는 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휘어지고 뒤틀려 볼품없는 나무.
바로 이 나무가 전 세계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된다는 명품 바이올린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로키산맥 자락에서 초라하게 자라고 있는 
무릎 꿇은 나무가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수많은 사람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흙이 흔하다고 해서 가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흙을 잘 고르고, 잘 빚고, 잘 구우면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남기도 합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모두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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