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LECTING/佳詞

[佳詞] (55) Nothing lasts forever

by Captain Jack 2020. 1. 16.

     

 


 

유럽에서 박물관에 수여하는 '케네스 허드슨 상'은 가장 혁신적인 박물관에 주는 상입니다.

2011년 이 상을 받은 박물관에는 다양하지만,

통일성이 없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거리에 방치해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을 정도로 낡은 흔적이 가득한 강아지 목걸이,

어느 상점에서도 흔하게 팔고 있을 자물쇠,

오래되어 보이는 어린이용 페달 자동차,

손때 가득 묻은 인형들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이 박물관에는

이렇게 너무나 평범해 보이고 쓸모없을 것 같은 물건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 전시품들이 여기까지 오게 된 사연을 알고는 슬픔과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 박물관의 이름은 '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 이별 박물관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의 추억이 담긴 목걸이,

헤어진 연인과 사랑을 약속하며 채웠던 자물쇠,

하늘로 떠난 손주가 타고 다닌 자동차,

성인이 되어버린 자녀들이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인형들이었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의 사연들이 남아있는 전시품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가슴 아픈 이별의 사연을 통해 자신도 아픔을 위로받고, 이겨낼 힘을 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Nothing lasts forever

그 어떤 것이라도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인생이 지나가면서 수많은 끝과 이별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만남과 이별은 인생의 과정일 뿐 삶을 망가트리는 좌절이 아닙니다.

우리가 반드시 함께해야 할 인생의 일부분인 이별을 통해 아픔과 위로와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佳詞] (54) 혼자서 바둑

바둑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 ​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혼자서 어떻게 바둑을 두는지 의아해하지만 그 바둑기사는 복기를 하는 중입니다. ​ 복기는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그대..

nabi29.tistory.com

 

 

[佳詞] (53) 친구유형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참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 그 와중에 우정이 쌓여 만들어지는 친구들 역시 다양한 성격을 가지기 마련인데 크게 나누어 보면 네 가지 유형의 친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nabi29.tistory.com

 

 

[佳詞] (52) 만병통치

[佳詞] (52) 옛날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이름난 명의가 있었습니다. ​ 많은 병자가 송청을 찾았기에 그의 부와 명성은 끝없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 다른 의원들은 어째서 송청이 치료하는 환자들이 더 빨리..

nabi29.tistory.com

 

'COLLECTING > 佳詞' 카테고리의 다른 글

[佳詞] (57) 운 좋은 발견의 법칙  (0) 2020.04.03
[佳詞] (56) 컵의 남은 반  (0) 2020.02.19
[佳詞] (54) 혼자서 바둑  (0) 2019.12.29
[佳詞] (53) 친구유형  (0) 2019.12.20
[佳詞] (52) 만병통치  (0) 2019.12.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