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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56) 컵의 남은 반

by Captain Jack 2020. 2. 19.

 

공자가 나라에 관리로 일하고

있는 조카 '공멸'에게 질문했습니다.

"네가 일하며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제가 얻은 것은 한 가지도 없는데

잃은 것은 무려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여 해야 할 공부가 많은데

일이 너무 많아 공부를 제대로 못했고


둘째, 보수가 너무 적어 부모님을 봉양하기도 어렵고

주변 사람들을 대접하지 못해 평판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셋째, 관리 일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매일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다 보니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자는 공멸과 같이 관리로 일하는
제자 '자천'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에 자천은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이라니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얻은 것은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일하면서 배운 것을 실행해보게 되어
배운 내용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둘째, 받은 보수로 조촐하게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하니 사람들과 더욱 친숙해졌습니다.


셋째, 친구들과 만날 시간을 만들기 위해
제 업무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하도록 노력했더니
제 능력도 높아지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컵에 물이 반만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누구는 '컵에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하고
누구는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네'라고 합니다.

 

 

똑같은 것이 주어졌어도 그것을 바라보는
차이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컵의 남은 반을 마저
채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자신에게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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