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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19) 따뜻한 국물 外

by Captain Jack 2018. 11. 12.

 

[佳詞] (19)


 



▶ 따뜻한 국물


한 아주머니가 떡볶이를 사기 위해 분식을 파는 포장마차로 갔습니다.

사십 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주인아저씨가 장사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폐지를 수거하여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이신 거 같았습니다.

포장마차 옆에 세운 수레는 폐지로 가득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

주인아저씨는 할머니가 부탁한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

떡볶이 약간에 순대를 얹은 접시 하나를 내놓았습니다.

할머니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식사를 아직 못하셨는지

금세 한 접시를 다 비우셨습니다.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아저씨가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주셨어요." 

"그런가? 아닌 거 같은데..."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눈치를 채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할머니 저도 아까 돈 내시는 거 봤어요."


할머니는 알쏭달쏭한 얼굴이었지만,

주인아저씨와 옆에 아주머니까지 계산했다고 하니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할머니는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았지만

따뜻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은 마음...

그 작은 배려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 꿈꾸고 행동하십시오


어느 사이좋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정년 은퇴 후, 고향으로 내려가 여유로운 전원생활과 

여행을 꿈꾸며 행복한 노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은 자신들에게 한없이 인색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부부에게는 현재보다 은퇴 후 노후를 어떻게 잘 보낼지에

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행복한 노후를 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정년퇴직을 2년 앞두고 폐암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홀로 남은 아내는 평생 함께한 남편의 빈자리 때문인지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어느 날, 시집간 딸이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청소하던 중에 벽장 속에서 종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종이 상자 안에는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과 

여행안내 책자가 있었습니다.


딸은 차마 그것들을 치우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의 이루지 못한 꿈과 노후 계획들이 가득 차 있어서 

감히 들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나침판도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가끔은 가슴 저리게 사랑하고 현재를 즐기십시오.

가끔은 가슴 저리게 꿈꾸고 행동하십시오.


계획만큼 중요하건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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