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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

[佳詞] (37) 노인의 지혜 外

by Captain Jack 2019. 3. 24.

   

   

[佳詞] (37)

    

       


    

▶ 노인의 지혜


오래전 인디언들은 넓은 평원 한복판에 장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원에서 불이 나더니 마을을 향해

사방에서 덮쳐오는 거센 불길에 마을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모두에게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큰 원을 그려 그 안에 불을 지르자!"


마을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노인이 말대로 했습니다.

불에 타버린 공간이 어느 정도 나타나자, 노인이 외쳤습니다.

"모두 그 불탄 자리 위에 올라서시오!"


노인은 한 번 불에 탄 자리는 다시 불이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마을 사람들을 지혜로

무사히 구해내었습니다. 

   


    

'백발은 인생의 면류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정보습득으로 지식수준이 높다 하나,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조선왕조실록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전쟁이나 화재 등으로 소실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록의 사고는 궁궐의 춘추관 외에 

충주시, 성주군, 전주시에 설치된

전국 4곳의 사고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습기와 해충 방지를 위해 실록을 약제와 함께

기름종이와 붉은 보자기로 감싸고,

실록을 담은 상자를 다시 기름종이와

붉은 보자기로 봉인하는 것도 모자라

3년마다 한 번씩 햇볕을 쬐어주는 포쇄작업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왕이) 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져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사관이 알게 하지 마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4년(1404년) 2월 8일


왕이 사냥하던 중 낙마한 것이 부끄러워

기록하는 사관이 모르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조선왕조실록은 그 말까지 기록에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사실과 진실을

오롯하게 기록하고, 왜란과 호란에도 시기에도

꿋꿋하게 지켜온 우리의 명예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6건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 넓은 대륙의 역사를 가진 중국도

문화대혁명으로 상당수의 기록자료가 사라져

현재 10건만 등재되어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부끄러운 모습마저도 외면하지 않고,

역사를 충실히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하는 기록의 나라.


과거 우리가 가진 이 명예로운 자세가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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