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LECTING260

분양가 상한제는 누구를 위한 정책? 국토교통부가 자신있게 내건 「분양가 상한제」 가 과연 집값 안정 및 쉬운 내집 마련을 이뤄낼까? 국토교통부가 보도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 장점 네 가지를 비뤄 생각해보려 한다.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id=95082656 1.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부담이 완화되고, 집값이 안정됩니다. 분양가 상승은 인근 기존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하여 집값 상승을 촉발하고 결국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실수요자가 부담 가능한 수준의분양가를 책정토록 하고, 주택 시장 전반의 안정에 기여. 최근, 국책연구기관(국토연)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서울 아파트 가격 연간 1.1%p 하락 효과가 있음을 전망. 특히, 주택 .. 2019. 8. 12.
[佳詞] (48) 뭉치면 강하다 外 [佳詞] (48) 뭉치면 강하다 무서울 것이 없는 해변의 포식자 갈매기. 갈매기와 마주친 바닷게들은 어찌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추운 겨울 대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개미들. 아무리 성실한 그들이라도 개미핥기의 콧김 한방에 추풍낙엽입니다. 남극의 귀염둥이 펭귄. 이들 앞에 범고래가 나타나 위협합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해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솜뭉치 1kg과 쇳덩어리 1kg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요?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당연히 둘의 무게는 같습니다. 입으로 후 불기만 해도 날아가 버리는 솜도 뭉치고 뭉치면 쇳덩이와 같은 묵직한 무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그동안.. 2019. 8. 10.
[LOL 단편소설] 모데카이저 - 최후의 지배 [LOL 단편소설] 모데카이저 최후의 지배 치켜든 주먹. 차오르는 강령술의 힘. 마지막 탑의 마지막 첨탑이 모데카이저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칠흑 같은 연기가 뒤엉켜 검은 강철을 이루었다. 그는 사악한 자긍심이 가득한 눈으로 자신의 영토를 바라보았다. '미트나 라크넌'. 그의 내세가 완성된 것이다. 그가 인간의 영혼이었을 적 망각의 공허함을 마주했던 이곳에는 이제 그의 힘으로 세운 왕국이 펼쳐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만족한 얼굴로 성채를 향해 걸어갔다. 발밑의 돌 하나조차 자신이 만든 것이다. 흉벽과 성루 역시 잔혹한 마법과 강철의 의지로 태어났다. 모데카이저는 무로부터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했다. 모든 영혼이 소멸하지 않고 영원히 거주할 왕국을. 산-우잘은 눈을 깜박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머.. 2019. 8. 7.
[佳詞] (47) 비운의 천재 外 [佳詞] (47) 비운의 천재 신라 말기, 당시 당나라 소금장수 출신의 '황소'가 일으킨 황소의 난 때문에 당나라의 사정은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신라에서 온 젊은 유학생인 최치원이 황소를 엄히 꾸짖는 '토황소격문'을 썼고 그 글을 읽은 황소가 놀라 침상에서 굴러떨어졌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한 일입니다. 12세의 나이로 당나라 유학을 떠나는 최치원에게 아버지는 10년 안에 과거급제를 못 하면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했는데 6년 만에 18세 나이로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치원을 천재라고 말하지만 그는 스스로 '남이 백의 노력을 할 때 나는 천의 노력을 했다'라고 말하는 노력형 천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최치원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었는데 바로 신분제도인 골품제와 신라 말의 어지러.. 2019. 8. 3.
[LOL 단편소설] 르블랑 - 검은 장미단의 가시 [LOL 단편소설] 르블랑 검은 장미단의 가시 "이해가 안 되는군." 그란스 장군이 초조하게 등불을 끄며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없잖아. 막다른 길이야." 그란스는 입구 앞에 서 있었다. 시커먼 돌로 만들어진 입구 안으로 더욱더 시커먼 암흑이 펼쳐졌다. 입구는 활짝 열려 있었고, 주위로 각진 오치넌 글귀가 새겨져 있었으며, 발치의 판석 위에 뼛조각이 나뒹굴었지만, 그는 보지 못했다. 나는 평소처럼 웃으며 말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지." 그란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돌아봤다. "아무리 사촌이라도 나랑 장난칠 생각 마.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냐고. 여긴 의회에서 출입을 금지한 곳이야. 군단 순찰병들이 사방에 깔렸어!" 사실이었다. 반역자 스.. 2019. 7. 20.
2020년 최저시급 8,590원, 이래도 되나? 동네 편의점에 갑자기 사장님이 일을 하고, 패스트푸드점에 주문기계들이 설치되고, 요즘 대학생들은 알바를 하기위해 면접을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들 하는 소리가 월세는 높고, 장사는 안되는데, 최저임금이 너무 높아서 사람을 쓰기 힘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2020년 최저시급은 지난해보다 2.9% 인상된 8,590원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정해지는지, 다른나라 대비 적정한 금액인건지 궁금했다. 1) 최저임금의 결정 매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下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나름의 복잡한 결정과정을 거쳐 책정된다. www.minimumwage.go.kr 흐음.... 눈과 귀가 집중되는 나랏일 중 하나이니 대충하지는 않았겠지? 그래서 일단 2018년 6월 발간한 「주요국가의 최저임금제도」 (11-1492865-.. 2019. 7. 19.
[佳詞] (46) 아내의 손 外 [佳詞] (46) 아내의 손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이 땅에 도래한 살아있는 지옥이었습니다. 정신의학박사 '빅터 프랭클'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생존자들과 함께 그는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손에 마음을 집중했다. 꼭 다시 만나 아내의 손을 한 번 더 잡아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지옥 같은 순간순간을 버텨내게 했고, 결국 살아남았다." 빅터 프랭클 박사에게 아내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의 죽음으로 상실과 우울증에 빠진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프랭클 박사는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선생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 2019. 7. 17.
Ureaplasma urealyticum (유레아플라스마 유레알리티쿰)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이 있어 비뇨의학과에 내원했을 때 검사상 흔히 발견되는 균이 있다. 바로 유레아플라즈마 파붐(Ureaplasma parvum)이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는 100% 성관계로 전염이 되는 균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균은 경우에 따라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유레아플라즈마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리티쿰(Ureaplasma urealyticum)과 유레아플라즈마 파붐(Ureaplasma parvum)으로 나뉜다.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리티쿰은 요도염 균으로, 유레아플라즈마 파붐은 단순한 질염 균으로 보면 알기 편하다. 그러므로 유레아플라즈마균에 감염되었을 때 어떤 균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 성 매개감염 진료지침에서는 유레아플라즈.. 2019. 7. 12.
[LOL 단편소설] 말파이트 - 독이 든 나무뿌리 [LOL 단편소설] 말파이트 독이 든 나무뿌리 슈라이는 기계 관절을 가진 갱도 관리자 휴렛을 따라 자욱한 먼지구름을 뚫고 광산 통로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중고 기계 식도로 숨 쉬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운 광부들이 그것을 사용했을지 상상하지 않으려 애썼다. 목제 천장 지지대에서 뻗어 나온 화학공학 조명탄이 탁탁 터지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지대 아래를 지나자 조명탄에서 빛나는 액체 방울이 흘러나와 구멍이 울퉁불퉁 파인 철제 헬멧 위에 떨어졌다. "기깔난 돌박사라더니만, 틀려먹었구먼." 휴렛이 뒤를 돌아보며 불만에 찬 말을 내뱉었다. '훌륭한 광물 분석가라더니, 아니었군.' 슈라이가 해석했다. 자운에 온 지 7년이 되었지만, 광부들의 특이한 표현을 바로 알아듣는 것은 아직도 어려웠다. ..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