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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詞] (27) 돼지 저금통 外 [佳詞] (27) ▶ 돼지 저금통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한번은 그의 아들 윌버가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주는 탄넬 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탄넬 아저씨! 그동안 저에게 용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런데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3달러로 새끼돼지를 사서 키우고 싶어요.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도와야겠습니다.저도 앞으로 아저씨처럼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이후 윌버는 돼지 새끼를 사서 열심히 키웠고,마을의 또래 아이들도 덩달아 돼지를 키웠습니다. 윌버의 새끼돼지는 살이 포동포동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나갔습.. 2018. 12. 9.
다가올 재앙... 슈퍼박테리아 다가올 재앙... 슈퍼박테리아 ▽ 우연히 잡지에서 보고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무섭다 ㅜㅜ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죽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매해 70만 명에 이른다. 2050년에는 이보다 약 14배 이상 증가해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균은 피부나 코, 호흡기에 분포하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 카바페넴 내성균(CRE) 등 총 9종이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많은 슈퍼박테리아 연구는 이들 균에 대항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 데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정작 새로운 후보물질을 찾아도 약물 개발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국제 협력 연구를 위한 기구를 만들어 자금을.. 2018. 12. 8.
[LOL 단편소설] 킨 드레드 - 좋은 죽음 [LOL 단편소설] 킨 드레드 = 좋은 죽음 = 매가는 열네 번째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또다시 상한 사과를 물었던 것이다. 언제나처럼 썩은 사과를 문 매가의 낯빛이 시체처럼 창백해졌다. 그녀는 죽음의 춤사위를 시작하며 모든 관객에게 잘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마지막 말을 남겼다. “아,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꿈인가? 너무 늦어버렸구나! 이제야 겨우 삶의 무수한 진풍경을 보기 시작했건만!”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반짝이는 가루가 날리는 가운데 킨드레드가 무대 위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킨드레드는 전통적으로 한 사람이 가면 두 개를 쓰고 나와 연기했다. 하얀 양의 탈 쪽을 매가에게 보이며 킨드레드로 분한 배우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들어라! 내 날카로운 화살을 부르는 소리인가? 꼬마야 이리 온. 심.. 2018. 12. 7.
위암 - 발생원인 / 진단 / 조기치료 위암- 발생원인 / 진단 / 조기치료 ▽ 건강검진에서 뜬금없이 위염이 나왔다................ㅜㅜ 무섭다. 2017년에 발표된 2015년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위암의 발생 건수는 연간 2만 9207명으로 다른 암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국가건강검진사업의 확대로 위암의 조기 발견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 위암은 왜 발생할까원인은 다양하지만, 환경·유전적 요인, 헬리코박터균 등이 중요하다. 식품 속에 들어 있거나 식품에 의해 발생하는 발암물질에 의해 위암이 생길 수 있으며, 20~30%는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추측된다. 1) 발암물질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에는 3가지가 있다. 소금, 나이트로소아민 및 이종환식아민이다. 소금은 위점막의 암 촉진인자로 알려진 오르니틴.. 2018. 12. 6.
[佳詞] (26) 외롭다고 울지 마라 外 [佳詞] (26) ▶ 외롭다고 울지 마라 어두운 곳에서 혼자 울지 마라빛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그는 너로 인해 빛나는 것이고 너 또한 그로 인해 존재하는 것이다때가 되면 모두가 너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낮은 곳에서 혼자 떨지 마라높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낮은 것들의 인정을 알지 못하는그는 너보다 더 외로워 떨고 있다때가 되면 모두가 너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슬프다고 돌아서서 혼자 눈물짓지 마라즐거움도 때가 되면 슬픔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인 것을 외롭다고 울지 마라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너의 슬픔은 그의 행복이고그의 슬픔은 너의 행복일진데 때가 되면 모두는 모두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모두는 모두의 반쪽일 뿐 외롭다고 울지 마라 - 김인화 중에서 -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어두울 때.. 2018. 12. 5.
[LOL 단편소설] 노틸러스 / 파이크 / 쓰레쉬 [LOL 단편소설] º [뱀] - 노틸러스º [그리고, 이빨] - 파이크 º [수집품] - 쓰레쉬 [뱀] - 노틸러스 아냐, 아냐. 앉아도 된다구. 이리 와서 같이 술에 빠져 보는 게 어떤가, 친구... 참, 뱃사람이 빠진다는 말은 하면 안 되지. 헤헤. 그래, 난 난파선을 몇 척 봤지. 그중엔 내가 자네만큼 젊었을 때 타던 배도 있었다네. 뱀이라는 이름의 배였지. 지금은 갈지자 해협 아래에 잠들어 있지만. 나도 유일한 생존자였어. 한 잔 사면 그때 이야기를 들려주겠네. 이거 말이야? 안 돼. 이건 쓸 수 있는 게 아니거든, 친구. 이건 내 행운의 크라켄 주화야. 바다에 바치는 공물이지. 그래, 공물. "공물을 바치지 않으면 바다의 분노가 닥치리라."라는 말. 뱃사람이라면 다 알잖나. 수염 달린 여신이 .. 2018. 12. 4.
[佳詞] (25)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저녁 外 [佳詞] (25)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저녁 요즘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려 식욕마저 잃었습니다.아내는 내가 이런 줄은 아는지 모르는지 평상시처럼 대해주기에조금은 섭섭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친구 약속 때문에 나가려는데, 미소를 지으며 아내가 말했습니다."현금이 없으니 만 원만 주고 가세요.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으니 들어오실 때 방울토마토 좀 사다 줘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투정도 애교도 부릴 줄 모르던아내가 내민 거칠어진 손에 만 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고집을 나서며 생각에 잠겼습니다.'늙으면 애가 된다더니..' 애써 잊어보려 했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아내가 만원을 달라며 내민 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방울토마토 한 상자를 샀습니다.집에 도착하니 내가 좋아하는 .. 2018. 12. 3.
[LOL 단편소설] 트페&그브 - 불타는 파도 [LOL 단편소설] 트위스트 페이트 & 그레이브즈 불타는 파도 학살의 부두 | 의뢰 | 오래된 친구1막 1장 쥐들이 찍찍거리는 소리에 귀가 멍해질 지경이었다. 쥐 떼 소굴 끝에 자리한 학살의 부두는 그 이름처럼 악취가 진동했다. 어둠에 몸을 숨긴 채 썩은 바다뱀 고기의 비린내를 맡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온 거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겹겹의 그림자가 만들어낸 깊은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다. 중무장한 톱니 갈고리단이 활개 치며 돌아다니는 소리가 횃불처럼 어른거렸다. 그들은 잔인하기로 악명 높았다. 정면승부로는 이길 수 없으리라. 더군다나 나는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법을 모른다. 덧붙여 오늘은 싸울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런데 왜 이런 지저분한 동네까지 행차했냐고? 돈 때문이다... 2018. 12. 3.
[佳詞] (24) 외모보다 상상 外 [佳詞] (24) ▶ 외모보다 상상 중국 송나라 때의 명재상 범문공이 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서집 대문에 들어서면 이미 샛문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의 궁금해서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범문공이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못되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다시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그렇다면 의원은 될 수 있겠는지 다시 봐 주십시오... 2018.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