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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과 함께 품위가 갖추어지면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주름살과 함께 품위가 갖추어지면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요즘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됩니다.20대에는 무턱대고 운동을 해도, 조금 무리하게 운동을 해도 탈이 없었는데,지금은 조금만 무리해도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그러면서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씁쓸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탈무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늙는 것을 재촉하는 네 가지가 있다.그것은 두려움, 노여움, 아이, 악처이다.” 좀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합니다.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순수를 읽어버리고고정관념에 휩싸여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이 듭니다.자신도 모르게 왠지 뻔뻔스러워지고 우연한 행운이나 바라고 누군가에게 기대려 합니다.도움을 받으려는 생각, 남을 섬기기 보다는 기대려 합니다.남을 섬기.. 2018. 11. 14.
[LOL 단편소설] 야스오, 리븐 - 부러진 검날의 고백 [1] [LOL 단편소설]야스오, 리븐 부러진 검날의 고백 [1] - I -예리한 쟁기날이 울퉁불퉁한 겉흙을 파고들어가더니, 겨우내 잠들어 있던 아래 쪽 흙을 봄 하늘 아래 드러냈다. 리븐은 황소가 끄는 쟁기 뒤를 따라 조그마한 밭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팔을 넓게 벌려야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눌러 쟁기를 안정시키는 한편, 좀처럼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외국어 단어를 떠올리려 애쓰고 있었다. “에마이. 파이르. 스바사. 아나르.”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긴 잠에서 깨어난 비옥한 흙 냄새가 공기 중에 피어올랐다. 리븐은 나무 손잡이를 꽉 잡고 걸었다. 요 며칠 동안 밭을 갈다 보니 겨울에 사라졌던 굳은살이 다시 올라왔고, 대신 기억은 흐려졌다. 리븐은 입술을 깨물며 잡생각을 떨쳐내고 지금 하고 있는 두 가지 일에 .. 2018. 11. 14.
[LOL 단편소설] 루시안 - 그림자 사나이 [LOL 단편소설]루시안 그림자 사나이 "당신이 보안관인가?" 강의 괴인이 말했다. 저지대의 먼지와 말라 시든 쇠뜨기 가시가 녹청색 얼룩을 형성하고, 그것이 또 호수 바닥에 켜켜이 쌓여 있던 진흙과 뒤범벅이 되어 온 얼굴을 덕지덕지 뒤덮고 있는지라 표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 강의 괴인은 루시안의 개인용 객실 입구에 우뚝 서 있었다. 작은 것 같기도 하고 큰 것 같기도 한 몸뚱이에는 금가루가 묻은 누더기를 둘렀다. 프로그레스 외곽에서 사금을 몰래 채취하다 죽은 자에게서 벗겨낸 것이 분명했다. 강의 괴인은 숨을 내쉬지도 들이쉬지도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루시안은 강의 괴인이란 존재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강의 괴인은 수분이 없으면 말라 죽어버리기 때문에 자.. 2018. 11. 13.
어설픈 어른이 되느라 사랑을 놓치지 말자 어설픈 어른이 되느라 사랑을 놓치지 말자 ▽ 어설픈 어른이 되느라 처음의 모습을 잃어버린다는 표현 = 최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늘 어려울 것 같다, 사랑은.' 울컥하는 이 마음은 뭘까 ▶ 얼마 전 친구가 소개팅에 갔다가 사랑에 빠져 돌아왔다. 소개팅 내내 별 감흥이 없었는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 사람이 “혹시 괜찮다면, 내리는 전철역까지 데려다줘도 될까요?” 하고 물었단다. 엥? 그게 뭐? 친구는 ‘집 앞’도 아니고 ‘내리는 전철역’을 언급한 것은 사는 곳을 알리기 싫을 수도 있는 여자의 마음을 배려한 것이며, 막무가내로 “데려다주겠다”고 하지 않고 선택권을 제시한 것에 센스를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핵심은 “혹시 괜찮다면”이라는 표현이었다고. 너무 귀엽지 않냐는 친구의.. 2018. 11. 13.
[佳詞] (19) 따뜻한 국물 外 [佳詞] (19) ▶ 따뜻한 국물 한 아주머니가 떡볶이를 사기 위해 분식을 파는 포장마차로 갔습니다.사십 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주인아저씨가 장사하고 계셨습니다.그때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폐지를 수거하여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이신 거 같았습니다.포장마차 옆에 세운 수레는 폐지로 가득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주인아저씨는 할머니가 부탁한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떡볶이 약간에 순대를 얹은 접시 하나를 내놓았습니다.할머니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식사를 아직 못하셨는지금세 한 접시를 다 비우셨습니다.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아저씨가 말했습니다."할머니, 아까 돈 주셨어요." "그런가? 아닌 거 같은데..."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눈치를 채고.. 2018. 11. 12.
[佳詞] (18) 자전거와 소년 外 [佳詞] (18) ▶ 자전거와 소년 한 남자가 공원에서 누가 봐도 멋진 자전거를 닦고 있었습니다.그때 한 소년이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했습니다. 소년은 자전거를 닦고 있는 남자에게 물었습니다."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그러자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그런데 이 자전거는 형님이 나에게 선물로 주신 거란다."그 말이 끝나자마자 소년은 부러운지 중얼거렸습니다."아저씨... 나도..." 당연히 남자는 소년이 자신에게도 그런 형이 있어서 자전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그 소년의 다음 말은 이랬습니다. "저에게는 몸이 약한 동생이 있는데,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여요.나도 아저씨 형처럼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타고마음껏 달릴 수 있.. 2018. 11. 11.
브라운 전기면도기 쿨텍 후기 (CT4cc+40B) 브라운 전기면도기 쿨텍 후기 (CT4cc+40B) 전기면도기는 남자의 생필품으로매일매일 사용하지만 참 닳지않는다. 본인도 본래 사용하던 전기면도기가약 10년이상이 지났었다. (필립스 역시 오래가는 건전... 면도기!) 하도 오래 쓰다보니 면도를 하면 깎인 수염을 품지못하고밖으로 뿜뿜해서 내방 방바닥을 더럽혔다. 그래서 큰맘 먹고 새 전기면도기를 구입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 쿨텍(CT4cc+40B)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 함은 샤워하면서 사용가능!새척과 충전을 동시에 하는 기능! 진짜 가격안보고 딱 이 기능만 보고 지름신 강림! 결론적으로 가성비는 So So가심비는 120% 일단 뭔가 느낌이 깔삼하다.내가 뭔가 새것을 쓴다는 느낌이 팍팍! 쿨텍기능... 진짜 차가운 느낌은 들지만'올드 스파이스'를 만나면따.. 2018. 11. 8.
舊 롤러코스터 → 現 히치하이커 인터뷰 舊 롤러코스터 → 現 히치하이커 인터뷰 ▽ 예전에 좋아했던 가수 '롤러코스터'를 오랜만에 찾아보다가 '히치하이커'를 알게 되었다.▽ 인터뷰가 상당히 흥미롭다. ㅇㅅㅇ Q. ‘일레븐’을 내기 전에 ‘지누’란 이름으로 솔로앨범 3장을 냈다. ‘엉뚱한 상상’이 담긴 1집 속지에는 지누가 주인공인 카툰이 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히치하이커: 당시 내가 만화 캐릭터로 등장한 건 (이)승환 형의 아이디어였다. 그때 난 제대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서 어리버리한 상황이었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에도 승환 형이 시키는 데로 다 했다. Q. 이승환을 통해서 정식 데뷔한 것인가? 히치하이커: 중학교 때부터 밴드를 했다. ‘전사’ ‘각시탈’ 등의 밴드를 했고, 1991년에 일본에서 열린 세계 대학.. 2018. 11. 7.
[佳詞] (17) 누구에게도 없는. 너에게만 있는 外 [佳詞] (17) ▶ 누구에게도 없는. 너에게만 있는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년이 있었습니다.친구들이 함께 놀아주지 않아 소년은 늘 외톨이였습니다.누구도 그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수업 중에 교실에 쥐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아이들은 도무지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아이들이 공포에 질려있을 때 누군가 말했습니다."저 친구는 앞이 안 보이지만 청력이 좋잖아!" 일순간 주위가 조용해졌습니다.소년은 귀를 기울였고, 금방 벽장 속에 숨은 쥐를 찾아냈습니다.쥐는 쉽게 잡혔고, 덕분에 수업을 무사히 마친 선생님은쉬는 시간에 그를 불러 칭찬했습니다. "너는 비록 눈은 보이지 않지만,이 반 누구에게도 없는 능력을 갖췄구나. 고맙다."소년은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탁월.. 201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