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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佳詞60

[佳詞] (33)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外 [佳詞](33)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아니 아니 아니 아니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젖가슴을 만지고그리고 한 번만이라도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숨겨놓은 세상사 중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엉엉 울겠다 - 정채봉의 시 - 얼마 전, 영안실에 안치됐던 80대 노인이 되살아나 화제가 되었습니다.노인은 일주일간 자식들의 극진한 효도를 받다 세상을 떠났는데요.그럼에도 자식들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했다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어쩌면 그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 모릅니다.부모님의 하늘나라 휴가를 바라.. 2019. 1. 27.
[佳詞] (32) 하나의 재능, 아홉의 노력 外 [佳詞] (32) ▶ 하나의 재능, 아홉의 노력 ◀ 중국 당나라 때 천재 시인인 '이태백'이 한 때 글이 잘 써지지 않아 붓을 꺾고 유랑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유랑하던 어느 날 산중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습니다.아침이 되었는데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노인이 아침부터 뭔가를 숫돌에 열심히 갈고 있었습니다. 이태백은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보니 노인은 큰 쇠절구를 숫돌에 열심히 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이태백은 이상해서 노인에게 물었습니다."무엇을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갈고 계십니까?"그러자 노인이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네. 바늘을 만들기 위해서 갈고 있습니다." 이태백이 생각할 때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어느 세월에 그 쇠절구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는지...이태백은 노인이 행동에 답답하.. 2019. 1. 18.
[佳詞] (31) 썩은 달걍은 냄새만 맡아도 外 [佳詞](31) ▶ 썩은 달걀은 냄새만 맡아도 ◀ 한 젊은이가 습작했던 작품을 들고 셰익스피어를 찾아갔습니다.젊은이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에 자신 있었습니다.셰익스피어는 젊은이의 당당함이 마음에 들어 그의 작품을 봐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는 작품을 보기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젊은이를 불러 말했습니다."자네는 글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군. 좀 더 깊이 생각한 후 글을 써보게." 젊은이는 자신의 글을 읽은 지 고작 한 시간도 안 되어 평가한 것에 화가 나 셰익스피어에게 따지듯 물었습니다."선생님은 소문과 전혀 다른 분이시군요. 이 글을 아무리 빨리 읽어도 한 시간 안에 읽을 수 없는데, 어떻게 다 읽어보지도 않고 평가하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셰익스피어가 젊은이에게 대.. 2019. 1. 8.
[佳詞] (30) 신뢰를 부르는 말과 행동 外 [佳詞](30) ▶ 신뢰를 부르는 말과 행동 고대 중국에 명마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왕이 있었습니다.왕은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나라를 모두 뒤져서라도 뛰어난 명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신하들은 전국의 모든 지역에 수소문을 해봤지만 백성들은 왕이 정말 말 한 마리에 엄청난 돈을 줄까 싶어누구도 자신의 말을 선뜻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왕은 가장 총명한 신하를 불러 부탁했습니다.그는 왕의 부탁을 받고 다음 날 한 마을에 가서 죽어버린 말을 많은 돈을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요란한 치장을 한 다음 궁궐까지 행렬을 만들어 보냈습니다.왕은 명마는 고사하고 죽은 말을 사와 무척 화가 났지만신하를 믿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 사이에서 왕이 명마라면 죽은 말까지도 많은 돈으로 사들인다.. 2018. 12. 30.
[佳詞] (29) 난 이제 연필이 필요 없어요 外 [佳詞](29) ▶ 난 이제 연필이 필요 없어요 미국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였던 데일 카네기의 일화입니다.그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 대공황이 닥쳐왔습니다.모든 사람이 힘겨워하는 가운데 그의 상황도 날로 악화되었고,마침내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더는 희망이 없었던 그는 강물에 몸을 던지려고강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그를 소리쳐 불렀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바퀴 달린 판자 위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 역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하지만 얼굴에 미소를 짓고 카네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연필 몇 자루만 사 주시겠습니까?" 카네기는 주머니에서 1달러 지폐 한 장을 꺼내주고 다시 강을 향해 걸어가려고 했습니다.그러자 그는 열심히 바퀴 달린 판자를 굴리며 소리쳤습니다. ".. 2018. 12. 24.
[佳詞] (28) 유머는 강하다 外 [佳詞] (28) ▶ 유머는 강하다 오래전 영국의 한 장관이 국민보건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을 때였습니다.이때 한 의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소리로 외쳤습니다."장관, 당신은 수의사 출신이 아닙니까? 수의사가 국민의 건강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안다고국민보건 관련 법안에 대해 그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그 의원이 외친 말은 일종의 모욕적인 말이었습니다.장내는 잠시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고, 몇몇 몰지각한 의원들만 껄껄거리며 웃음소리를 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장관은 화를 내거나 얼굴을 붉히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이내 차분히 말했습니다."네, 의원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수의사 출신입니다.그러니 혹시 몸이 아프시면 언제든지 제게로 오십시오.의원님을 정성껏 치료해드리겠습니다." 장관의 순발.. 2018. 12. 11.
[佳詞] (27) 돼지 저금통 外 [佳詞] (27) ▶ 돼지 저금통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한번은 그의 아들 윌버가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주는 탄넬 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탄넬 아저씨! 그동안 저에게 용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런데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3달러로 새끼돼지를 사서 키우고 싶어요.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도와야겠습니다.저도 앞으로 아저씨처럼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이후 윌버는 돼지 새끼를 사서 열심히 키웠고,마을의 또래 아이들도 덩달아 돼지를 키웠습니다. 윌버의 새끼돼지는 살이 포동포동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나갔습.. 2018. 12. 9.
[佳詞] (26) 외롭다고 울지 마라 外 [佳詞] (26) ▶ 외롭다고 울지 마라 어두운 곳에서 혼자 울지 마라빛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그는 너로 인해 빛나는 것이고 너 또한 그로 인해 존재하는 것이다때가 되면 모두가 너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낮은 곳에서 혼자 떨지 마라높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낮은 것들의 인정을 알지 못하는그는 너보다 더 외로워 떨고 있다때가 되면 모두가 너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슬프다고 돌아서서 혼자 눈물짓지 마라즐거움도 때가 되면 슬픔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인 것을 외롭다고 울지 마라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너의 슬픔은 그의 행복이고그의 슬픔은 너의 행복일진데 때가 되면 모두는 모두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모두는 모두의 반쪽일 뿐 외롭다고 울지 마라 - 김인화 중에서 -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어두울 때.. 2018. 12. 5.
[佳詞] (25)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저녁 外 [佳詞] (25)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저녁 요즘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려 식욕마저 잃었습니다.아내는 내가 이런 줄은 아는지 모르는지 평상시처럼 대해주기에조금은 섭섭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친구 약속 때문에 나가려는데, 미소를 지으며 아내가 말했습니다."현금이 없으니 만 원만 주고 가세요.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으니 들어오실 때 방울토마토 좀 사다 줘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투정도 애교도 부릴 줄 모르던아내가 내민 거칠어진 손에 만 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고집을 나서며 생각에 잠겼습니다.'늙으면 애가 된다더니..' 애써 잊어보려 했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아내가 만원을 달라며 내민 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방울토마토 한 상자를 샀습니다.집에 도착하니 내가 좋아하는 .. 2018. 12. 3.